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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udy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서평

by 랩린안 2023. 2. 2.
코드숨 스터디(2022.12.01 - 2023.02.02) 10주 스터디
'구글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는 말 그대로 구글이 어떻게 개발하고 코드를 관리하는지에 대해 아낌없이 설명해주는 책이다.
책을 읽기전 최대한 “이건 구글이니까~" 라는 생각을 지양하려고 했다. 하지만 구글은 구글이었다. 읽으면서 당장 구글의 문화와 개발 방식을 도입하고 따라하는 건 쉽지 않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앞으로 개발자로 살아가며 고민할만한 기술적 문제들에 대해 무려 구글이 20년간 축적해둔 경험치를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다. 우선은 내 경험에 빗대어, 내가 가진 문제와 고민의 해답을 책에서 찾아보려고 했다. 문제는 내가 경험이 너무나 적었다. 더 고민해본 문제를 책에서 많이 만났다면 좀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을 것 같다.
창피해서 코드를 숨기고 싶어하는 주니어 레벨부터, 팀을 좋은 방향으로 리드해가고 싶은 시니어까지 본인이 속한 팀, 회사가 좋은 개발 방식과 문화를 가진 테크기업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개발자라면 모두 흥미롭게 볼 것 같다.
나도 앞으로 일 년에 한 번 정도 이 책을 다시 펼쳐보게 될 예정이다. 우선 내가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챕터 2, 3이다.
CHAPTER 2 팀워크 이끌어내기
2.1 내 코드를 숨기고 싶어요
2.3 숨기는 건 해롭다
내가 가진 고민들도 구글에 다니는 엔지니어가 앞 부분에 언급할 정도로 다들 하고 있는구나 공감을 느꼈고 그런 생각은 정말 쓸데없는 시간낭비였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다른 사람들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내 코드를 보는 건 '진짜 진짜' 겁이 나. 그걸 진지하게 보고 내가 바보라고 생각할 것만 같아.” 나또한 남이 옆에서 보고 있으면 정확히 알고있는데도 긴장을 하고 내 코드에 자신이 없어서 눈치를 많이 보느라 제대로 코딩을 하지 못하는 편이다.
"눈이 많아야 버그가 줄어든다. 눈이 많아야 프로젝트가 탈선하지 않고 옳은 방향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이 부분을 보고 코드를 숨기지 말고 계속해서 보여줘야 나도 성장하고 팀에게도 좋다는 것을 느꼈다. 내 코드를 뻔뻔하게 보여주고, 계속해서 개선시키자.
CHAPTER 3은 지식 공유
3.1 배움을 가로막는 장애물
해당 챕터는 전반적으로 다 공감이 갔다. 계속해서 상기시켜가며 배움을 가로막는 자세를 지양하기 위해 따로 기록해놓았다. 모르는 게 있으면 질문하자. 작게 시작하고, 질문하고 기록하자. 그 후 챕터들은 기술적인 이야기들이 주로 진행됐다. 스타일 가이드와 규칙, 코드 리뷰,단위 테스트, 버전 관리와 브랜치 관리, 지속적 배포 등과 같은 개발 또는 소프트웨어를 잘 운영하기 위한 여러 좋은 내용의 담겨져 있다. 그리고 개발자들끼리 그런 내용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스터디다 보니, “나는 이렇게 일한다” 식으로, 개발 경험을 나누고 다른 사람들의 개발 경험을 듣는 스터디가 되었다.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다. 뜬 구름 같다고 까지 느껴지는 모범사례를 기록한 책을 읽은 후 현실적인 경험들을 또 한 번 들을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다. 내가 가진 고민을 말했을 때나 궁금했던 주제일 때, 이미 그런 상황을 겪어본 분들의 경험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내 경험이 적어서 아쉽다. 좀 다른 회사를 여기저기 다녀보고 경험을 많이 해봤다면 얘기할 게 더 많았을 것 같다.
 
내가 가진 코드에 대해서만 주인 의식이 있었고, 다른 팀원들의 코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그건 그 코드를 작성한 사람이 주인이라고 생각했었다. 책을 읽고 나서 같은 팀원의 코드라면 나도 당연히 이해해야하고, 코드리뷰에 올라온 이상 우리 코드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그래서 좀더 자세히 보고 적극적으로 리뷰를 달게 된 계기가 되었다.
 
나는 자유롭게 질문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회사. 공통적으로 함께 지식을 쌓을 수 있는 회사를 원한다. 그래서 이번 회사에 들어가서도 적극적으로 스터디를 제안드리고 있다..^^